
[오늘의 한끼] 훈제연어 볶음밥 - 훈제연어로 만드는 사치스러운 볶음밥
삼과 어리
·2022. 3. 19. 09:53
안녕하세요 어리입니다. 볶음밥엔 볶을 수만 있다면 거의 모든 것들을 넣어도 됩니다만, 그래도 잘 안 넣는 것들도 있습니다. 훈제연어를 넣어 만들어본 볶음밥입니다.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. 훈제연어를 쉽게 구하실 수 있으면 훈제연어 볶음밥 꼭 해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.
식도락의 나라 한국에선 거의 구하지 못할 식재료는 없다고 생각되는데요, 그렇다곤 해도 구하기 쉽지 않은 것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. 의외로 해외인 유럽에선 흔한데 한국에서 쉽게 구하긴 어려울 거 같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. 그 중에서 이 훈제연어가 있습니다. 훈제연어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. 하나는 얇게 썰어져서 샐러드에 넣거나 빵에 껴 먹는 훈제연어가 있고요, 다른 하나는 두껍게 덩어리로 된 훈제연어입니다. 덩어리 훈제연어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. 하지만, 볶음밥에 넣어서 같이 볶아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.
재료 소개
재료 양파 달걀 파 훈제연어 식은 밥 |
훈제연어를 제외한 다른 재료로는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볶음밥 재료로 준비했습니다. 여러분들은 이 외에 좋아하는 것이 더 있다면 넣어도 좋답니다. 더 넣으면 좋을 거 같은 거라면, 고추, 아스파라거스, 등이 될 거 같습니다. 왠지 당근은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. 색이 비슷해서 일까요??
재료 다듬기
양파와 파, 그리고 훈제연어는 미리 썰어두어야 합니다. 기본적으로 큐빅 모양으로 써는데요, 크기나 형태 모두 원하시는 데로 썰어도 된답니다. 저는 약간 덩어리 감 있게 썰어 주었습니다. 훈제연어는 너무 작게 썰면 그냥 부서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
조리 시작
많은 분들이 파 향을 내기 위해서 파부터 굽기 시작하는데요, 그러면 파가 나중에 다 타버려서 볼품없어 지기 때문에 나중에 넣습니다. 달걀을 가장 먼저 구워줍니다. 실제로 베트남 같은 동남아에 가면 볶음밥을 조리할 때 항상 제일 먼저 달걀을 팬에 넣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.
충분한 기름을 두르고 팬을 달궈준 다음에 달걀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. 그리고 팬에 올려지자 바로 너무 잘게 부서 주지 말고 천천히 저어가면서 구워줍니다. 수분이 어느 정도 익어졌다면 그때 잘게 부서 주는 게 좋답니다.
이때 양파와 파를 함께 넣어 줍니다.
양파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면 이제 식은 밥을 넣어 줍니다.
밥을 넣고 후추를 살짝 뿌려준 다음 같이 볶아 줍니다. 대부분 볶음밥을 할 때 밥을 가장 마지막으로 넣어서 볶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하지만 오늘 훈제연어 볶음밥에는 밥이 아니라 훈제연어가 가장 나중에 들어가게 됩니다. 이유는 훈제연어는 그냥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열기로 너무 많이 익혀 버리게 되면 맛이 퍽퍽해지기 때문입니다.
밥까지 어느 정도 고슬고슬하게 구워지게 되었다면 훈제연어를 넣어줍니다. 불을 아예 꺼 버리고 잔열로 구워도 괜찮답니다. 오버 쿡이 되지 않게 그리고 훈제연어가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볶아 줍니다.
위의 사진처럼 겉은 살짝 연한 핑크색을 띠게 되고 속은 아직 익지 않았다는 듯이 비춰보이게 되면 다 된 것입니다. 접시에 담아도 남아있는 잔열기에 의해서 계속 익어갈 것이기 때문에 조금 이르다는 느낌이 들 때 꺼내면 됩니다.
훈제연어 볶음밥 완성입니다!! 정말 이쁜 훈제연어의 색입니다.!!
정말 맛있습니다.
훈제연어가 훈제의 과정에서 약간의 소금이 들어가서 살짝 짭짤한 맛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. 볶음을 할 때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간이 심심하지 않고 딱 적당했습니다. 하~~ 정말 맛있습니다!!! 저 같은 볶음밥 러버들에게 이 비주얼은 참을 수 없네요~
이렇게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 수도 있는 훈제연어 볶음밥을 조리해 보았습니다. 이런 덩어리 훈제연어를 사게 될 기회가 생기게 되면 좋겠습니다. 저는 훈제연어 볶음밥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.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.
ps.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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